'막판 멘탈관리 중요성'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3 수능까지 단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수험생은 수능 당일을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대학 입시정보 안내 채널인 ‘대학어디가TV’에서는 최근 앞서 수능을 치렀던 특별 멘토들의 조언을 영상으로 담아 소개했다. 수능 당일의 꿀팁, 막판 멘탈관리 등을 담고 있어 수능을 목전에 둔 현 시점에서 참고할 만하다.
<막판 멘탈관리>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 멘토 A학생은 “수능이 다가오면 공부에 집중하기도 쉽지 않고 모의고사 성적이 생각나기도 하고 불안할 수 있다. 이 시기에 공부가 잘 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학대하지 않았다. 대신 공부하지 않을 때 마냥 쉬기보다는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입시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공부한 양과 시간을 체크하고 하루 할당량을 정해 컨디션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불안감과 초조함을 아예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런 감정들이 가장 극대화되는 상황이 ‘과연 내가 제대로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자문자답의 과정이라고도 설명했다. 멘토 B학생은 “이 과정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할 만큼 했다’라고 스스로 느낄 때가 수능을 비롯한 큰 시험을 겪기 직전의 멘탈로서 가장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멘토 B학생은 스스로 타이트하게 보이는 공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멘탈적으로 좋은 방법 중 하나였다고 조언했다.
스스로를 다독일 필요도 있다. 멘토 C학생은 “노력과 시간은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는다”며 “수능이 다가올수록 ‘그래. 참 많이 노력했고, 실력도 많이 쌓아왔다. 그러니 긴장하지 말고, 제 실력만 보여주고 오자’고 스스로 응원해 주고 내가 부족한 것에 대한 의심과 걱정보다 이제까지 쌓아온 것에 대한 자신감으로 본인을 믿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실전 환경을 만들고 실전처럼 훈련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불안함을 억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멘토 D학생은 “불안할수록 과목별로 부족한 파트를 더욱 공부하려고 노력했다. 평소에 만들어 둔 오답 노트를 많이 참고했고, 틀렸던 문제를 반복해서 많이 풀었다”고 말했다.
공부 외적으로는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위로가 되는 노래 위주로 듣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능이 끝나고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보며 힘을 낼 수도 있다. 멘토 D학생은 “가고 싶은 여행지나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보고 적어두었다. 버킷리스트처럼 수능 끝나고 하나씩 지워가는 재미가 있다”고 권했다.
수능을 앞두고 두렵고 불안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스스로 잘 하고 있는 건지 걱정도 될 수밖에 없다. 멘토 D학생은 “수능에 대한 걱정이 늘어갈수록 부정적인 생각만 늘어날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수능 당일 ‘실전 대비’.. 수능장에 가져갈 노트 한 권 챙기기>
여태까지 정리해 놓은 노트가 있다면 그 내용을 다시 빠르게 확인하고 잊어버린 개념 등을 확실히 챙겨두는 것이 좋다. 한 번 풀었던 문제나 공부했던 것을 틀리면 억울할 수밖에 없다. 아는 문제는 절대 틀리지 않겠다는 다짐이 필요하다.
수능장에 가져갈 노트 한 권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막상 수능장에 가면 지금까지 내가 공부한 양의 극히 일부만 볼 수 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챙겨가면 챙겨간 책을 다 봐야 한다는 불안감과 긴장감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수능장에는 새로운 것과 많은 것을 챙겨가기보다는 자주 실수하거나 틀리는 것들 위주로 정리해 챙기는 것이 좋다. 영어 단어는 수능 당일까지도 챙겨야 한다.
국어 영어는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답이 맞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린 문제의 유형을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앞 지문이 길어서 뒷 문제 시간이 부족할 경우 풀이 순서를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수학은 그동안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계산 실수를 점검한다. 사탐의 경우 기초 개념 암기와 헷갈리는 부분 점검을 해 둬야 한다.
지금까지 풀어본 문제를 한번 더 돌이켜보며 실수에 대비한다. 실제 수능날을 상상하면서 ‘이런 문제가 나오면 이렇게 하겠다’는 대비책을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쉬는 시간 제대로 활용하기’>
올해 수능은 다행히 수능한파는 없을 예정이지만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추울 때를 대비해 핫팩을 챙겨가는 것도 좋다. 시험장은 따뜻하게 히터를 틀긴 하지만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는 추세인 만큼 문과 창문을 모두 열고 시험을 볼 가능성도 있으니 챙기는 편이 도움이 된다. 수능용 손목시계, 휴지, 도시락, 초콜릿 등 당 떨어짐 방지용 간식, 미지근한 물, 따뜻한 옷도 챙기도록 한다. 얇은 옷을 여러 벌 입고 가서 더우면 벗고, 반대로 추위를 잘 탄다면 담요를 챙기는 등 본인의 상황에 맞게 준비한다.
유제품처럼 혹시라도 배탈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이나 금방 상할 수 있는 음식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가져가되 너무 과한 음식이나 속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음식은 피한다. 점심 먹을 때 멘탈 관리 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한 멘토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이전 시험에 대한 생각을 모두 잊어버리고, 다음 시험에 대한 차분한 마음과 준비를 해 나가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생각보다 쉬는 시간을 활용하지 않고 친구들을 찾아 잡담을 나누는 등 조금은 느슨한 분위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간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한 문제 정도는 오답을 피해갈 수도 있다. 수능 시작 전과 매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각 과목당 시험을 볼 때 어떻게 할지도 생각해서 메모해두는 방법이 있다.
수능 당일 심호흡도 도움이 된다. 숨을 코로 힘껏 크게 들이쉰 다음, 입으로 천천히 ‘내 몸 안에 더 이상 남은 공기가 없다’고 느껴질 때까지 내뱉어 보기를 세 차례 이상 해 본다. 이 방법으로 물리적인 몸의 긴장이 줄어들 수 있다. 심장이 너무 쿵쾅된다고 느낄 때에는 조용히 눈을 감고 귀를 막고 혼자 심호흡을 하며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방법이다.
수능 당일 시험장에 사람도 많고 번잡할 수 있다. 분위기에 위축되지 말고 그것 역시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수능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지금 생각하지 않기’>
이 시기에는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걱정으로 시간을 보내기 쉽다. 스스로에 대해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자신을 믿어야 한다. 수능은 고등학생 때까지 열심히 공부한 것에 대한 최종평가로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 역시 이런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 일수록 ‘수능이라는 것도 그냥 특정한 날에 보는 시험일 뿐, 수험생 한 사람이 살아온 삶과 노력에 대한 평가는 절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시험을 한번 잘 봤다고 승리자도 아니고, 평소보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패배자도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지금 생각할 필요가 없다. 수능을 마칠 때까지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 대한 고민과 실행에만 집중해야 한다.
당장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생각지도 못한 때 기대도 하지 않은 곳에서 지금의 노력이 빛을 보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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