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 '도산십이곡', 김덕연 '지수정가', 최명희 '쓰러지는 빛', 유치환 '채전' 등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7일 시행 중인 2023 수능의 국어영역은 어떻게 출제됐을까. 공통과목의 경우 독서 17문항, 문학 17문항으로 총 34문항이 출제됐다. 선택 11문항은 화법과 작문의 경우 화법 5문항, 작문 6문항, 언어와 매체의 경우 언어 6문항, 매체 5문항이 출제됐다.
문학의 경우 조위한의 ‘최척전’을 제재로 한 고전 소설 지문(18∼21번), 이황의 ‘도산십이곡’, 김득연의 ‘지수정가’, 김훈의 ‘겸재의 빛’을 제재로 한 고전 시가 현대 수필 복합 지문(22∼26번), 최명희의 ‘쓰러지는 빛’을 제재로 한 현대 소설 지문(27∼30번), 유치환의 ‘채전(菜田)’, 나희덕의 ‘음지의 꽃’을 제재로 한 현대시 지문(31∼34번) 등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을 활용해 문항을 출제했다.
국어 평가문항은 국어 영역의 출제 과목인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평가 상황에 맞게 변형해 개발했다. 출제본부는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출제 과목별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문항 유형을 살펴보면, 공통과목에서는 ‘독서’ 과목에서 중요한 내용 요소로 설정하고 있는 ‘주제 통합적 독서(상호 텍스트성)’를 문제화한 4∼9번문항, ‘문학’ 과목에서 중요한 내용 요소로 설정하고 있는 ‘작품의 수용과 소통’을 문제화한 22∼26번 문항 등이다. 선택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 과목에서 중요한 내용 요소 중 하나인 ‘정서 표현의 글’과 ‘대화’를 연계해 문제화한 ‘화법과 작문’ 38∼42번 문항, ‘언어와 매체’ 과목에서 중요한 내용 요소로 설정하고 있는 ‘매체 자료의 수용 및 생산’을 문제화한 ‘언어와 매체’ 40∼43번 문항 등이다.
공통과목에서 ‘조선 후기 유서(類書)’를 소재로 한 4∼9번 문항은 ‘중국과 조선의 유서 편찬 경향’을 다룬 (가) 글과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유서’를 다룬 (나) 글을 지문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지문 구성을 통해 유사한 화제에 대한 다양한 글을 비교 대조하며 읽고, 독서의 결과를 비판적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있는지 측정하고자 했다. 이황의 ‘도산십이곡’, 김득연의 ‘지수정가’, 김훈의 ‘겸재의 빛’을 엮은 22∼26번 문항은 시조, 가사 등의 고전 시가와 현대 수필을 함께 제시해, 내용 및 표현상의 연관성이 있는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을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지 측정하고자 했다.
선택과목에서 ‘식물 지도 제작’을 소재로 한 ‘화법과 작문’ 38∼42번 문항은 (가)에 식물 지도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던 학생의 글을 제시하고, (나)에 동아리 발표회에 전시할 식물 지도 제작을 위한 학생들의 대화를 제시했다. 이러한 지문 구성을 통해 정서를 표현하는 글 쓰기의 과정 및 방법 이해 등의 작문 능력, 담화 맥락에 대한 이해 등의 화법 능력뿐만 아니라 화법과 작문을 아우르는 통합적 의사소통 능력이 있는지 측정하고자 했다. ‘고향 사랑 기부제 홍보 포스터 제작’을 소재로 한 ‘언어와 매체’ 40∼43번 문항은 (가)에 지자체 공식 누리집에 게시된 고향 사랑 기부제 홍보 포스터 공모문을 제시하고, (나)에 고향 사랑 기부제 홍보 포스터 제작을 위한 학생들의 온라인 화상 회의를 제시해 매체의 특성을 고려한 정보 이해 능력뿐만 아니라 목적, 수용자, 매체의 특성을 고려해 매체 자료를 생산하는 능력이 있는지 측정하고자 했다.
하위 내용 영역별 문항의 특징을 살펴보면, ‘독서’의 경우 총 17개 문항을 출제했다. 독서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독서의 본질, 독서의 방법, 독서의 분야, 독서의 태도’를 평가 목표로 해, ‘독서에서의 소통의 즐거움’을 소재로 한 독서 이론 지문(1∼3번), ‘조선 후기 유서’를 소재로 한 인문 지문(4∼9번), ‘법령에서의 불확정 개념’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10∼13번),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를 소재로 한 과학 지문(14∼17번) 등 다양한 분야와 제재를 활용해 문항을 출제했다.
‘문학’의 경우 총 17개 문항을 출제했다. 문학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문학의 본질, 문학의 수용과 생산, 한국 문학의 성격과 역사, 문학에 대한 태도’를 평가 목표로 해, 조위한의 ‘최척전’을 제재로 한 고전 소설 지문(18∼21번), 이황의 ‘도산십이곡’, 김득연의 ‘지수정가’, 김훈의 ‘겸재의 빛’을 제재로 한 고전 시가 현대 수필 복합 지문(22∼26번), 최명희의 ‘쓰러지는 빛’을 제재로 한 현대 소설 지문(27∼30번), 유치환의 ‘채전(菜田)’, 나희덕의 ‘음지의 꽃’을 제재로 한 현대시 지문(31∼34번) 등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을 활용해 문항을 출제했다.
‘화법’의 경우 5개 문항 출제했다. ‘화법과 작문’ 중 화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화법의 본질, 화법의 원리와 실제, 화법의 태도’를 평가 목표로, ‘도로에서의 안전 설계에 대한 발표’를 소재로 한 문항(35∼37번), ‘식물 지도 제작을 위한 학생들의 대화’를 소재로 한 문항(40번, 42번)을 출제했다.
‘작문’의 경우 6개 문항을 출제했다. ‘화법과 작문’ 중 작문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작문의 본질, 작문의 원리와 실제, 작문의 태도’를 평가 목표로, ‘식물 지도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던 학생의 글’을 소재로 한 문항(38∼39번, 41번), ‘커피박에 대한 관심 제고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글’을 소재로 한 문항(43∼45번)을 출제했다.
‘언어’의 경우 6개 문항을 출제했다. ‘언어와 매체’ 중 언어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언어의 본질, 국어의 탐구와 활용, 언어에 관한 태도’를 평가 목표로 해, ‘합성 명사의 내부 구조’에 대한 글을 바탕으로 출제한 문항(35∼36번), ‘중세 국어의 문자 및 표기에 대한 탐구’를 소재로 한 문항(37번), ‘음운 변동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소재로 한 문항(38번), ‘문장 성분과 문장 구조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소재로 한 문항(39번), ‘매체의 특성을 고려한 언어의 특성’을 소재로 한 문항(41번)을 출제했다.
‘매체’의 경우 5개 문항을 출제했다. ‘언어와 매체’ 중 매체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매체의 본질, 매체 언어의 탐구와 활용, 매체에 관한 태도’를 평가 목표로 해 ‘고향 사랑 기부제 홍보 포스터 제작’을 소재로 한 문항(40번, 42∼43번), ‘1인 미디어 방송 비평’을 소재로 한 문항(44∼45번)을 출제했다. 이러한 소재들을 활용해 누리집, 온라인 화상 회의, 온라인 카페 등 다양한 매체의 특성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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